▲ 울산청년 문화기획단체들 올한해살이보니

울산 청년층이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청년문화행사부터 문화거점공간 조성까지 올 한해 울산에서 펼쳐질 청년문화기획 기관 및 단체들의 청사진을 미리 알아본다.

사니부니
청년 문화공간 열악한 북구
거점공간 개발, 벨트화 구상
세대공감 프로젝트도 확장

청춘문화기획단
성남댄싱나이트 3차례 진행
8월엔 워터버블 페스티벌
한복 페스티벌 봄·가을 확대

◇북구지역 중심 청년문화 거점공간 조성

사니부니(대표 황동윤)는 청년들을 위한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리서치 작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니부니가 올해 주목하고 있는 지역은 북구다. 북구지역은 남구와 중구 등에 비해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북구 달천철장 및 달천 편백숲, 강동지역 폐교 등을 활용해 청년문화 거점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동윤 대표는 “북구는 넓은 면적에 비해 문화적 기반이나 청년들을 위한 활동공간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의 사례 등을 참고해 여러 거점공간을 개발, 하나의 벨트로 묶어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청년세대와 중장년층 세대의 세대공감 프로젝트로 ‘댓츠오케이 프로젝트’ 사업을 확장한다.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실패담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세대 간 간격을 좁히기 위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열리는 지역축제의 청년부문을 담당, 청년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워터버블, 성남댄싱나이트데이 등 대표축제 주력

청춘문화기획단(단장 홍지윤)은 다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울산의 명물축제들을 이어간다.

울산의 대표 청년축제로 자리잡은 워터버블 페스티벌은 오는 8월 열린다.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워터버블 페스티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4년 연속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청년과 상인들의 대표적인 상생형 축제로 꼽힌다. 또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심형 클럽축제인 ‘성남댄싱 나이트데이’도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3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 한복의 고유한 멋을 알리고 대중화를 선도하는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은 올해 봄과 가을 두 차례 확대 운영된다. 지난 2013년부터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복 페스티벌은 특히 10~20대 여성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홍지윤 단장은 “올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청년 문화축제들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독립운동가 유해 찾기 프로젝트 등 신규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울산지역 청년들이 끼를 발산하고 맘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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