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월례회의.

제15기 경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1월 정례회에서 독자위원들은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참사 등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르는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국민 공론화 이뤄 올림픽 성공개최

◇최해상 위원장(민주평통 울산남구협의회장)=세 차례 도전을 통해 어렵게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평양에서 대규모 건군절 열병식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론갈등이 적지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북한을 예우하더라도 넘치지 않고 더 당당하게 대했으면 한다. 우리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바라는 것은 평화분위기를 띄우고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남북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향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의사소통과 국민 공론화를 이루어 반드시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어야 할것이다.

재난상황 대처능력 높여주길

◇이승억 위원(UNIST 상임감사)=밀양참사에 국민들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제천스포츠센터는 스프링클러와 배연창이 작동하지 않았고, 세종병원에는 이런 설비가 아예 없었다고 한다. 화재발생시 대피에 지장을 주거나 피해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는 중소 건축물의 불법 증축이나 구조 변경도 빈번하게 이루어졌지만 이에 대한 규제나 점검은 허술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병원의 고령 노인이나 중증 환자들은 좀 더 빨리 구조할 수 없었는지 회한이 클것이다. 울산의 경우 석유화학단지 등 공단이 상시 재난위험에 노출돼 있어 언론 뿐아니라 관계기관에서 재난상황 대처능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본다.

청년문화정책에 변함없는 관심을

◇박상언 위원(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문화정책과 행정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입장으로 보면 경상일보 기획물 중 최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획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는 ‘청년문화열전’이다. 도시는 사람의 삶터이고 그 삶터의 미래는 결국 청년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잘 설계된 청년정책은 결국 장년, 노년의 정책이기도 하다. 청년정책은 도시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정책은 ‘청년문화열전’에서 주로 다룬대로 문화의 관점으로 접근할 때 더욱 바람직하다. 올해도 청년문화정책에 대한 경상일보의 변함없는 관심을 바란다.

녹색성장 친환경사업 추진해야

◇김성대 위원(울산녹색포럼 대표)=울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이 급변하고 재앙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주나 포항지진이 그런 경우다. 따라서 녹색성장 친환경 정원산업 등이 추진된다면 지구온난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녹색성장 친환경 사업은 미래전략사업이므로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행동에 나서고 녹색포럼 등의 단체들이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구체화해 신성장동력으로 발전될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울산은 녹색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 산림박물관, 바이오매스센터 건립에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특성있는 녹색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

기존건물 화재예방법도 알려야

◇신명준 위원(대한건설협회 기획위원)=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들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 제천화재가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화재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과거 시공된 건축물을 보면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가 너무 많이 사용된것 같아 불안감이 더욱 가중된다. 앞으로 소방안전법이 강화되고 새로짓는 건축물에는 자재들도 보강되겠지만 이미 건축된 기존건물의 화재예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편익보다 생명 우선 인식전환 필요

◇민경민 위원(LS니꼬동제련 이사)=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세종병원 참사 등 많은 인명피해가 뒤따르는 안타까운 대형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참사의 공통점은 예방 가능한 인재라는 점이고 원인과 차이점은 각기 다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번 유사한 원인으로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주목해봐야 할 점은 개별현상의 개선보다 근본원인 제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천 사고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일체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밀양 참사가 발생했다. 아직도 편익이 (생명과도 같은)안전보다 우선인지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안전 위험요인 지속 찾기 앞장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지난주 밀양참사가 발생하자 본보는 즉시 밀양으로 취재진을 보내 현장기사를 독자들에게 내보냈다. 아울러 울산의 중소병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재난위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대한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관계기관이 면밀한 대비책을 세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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