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감 후보에 출마한 구광렬 울산대 교수가 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가 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최근 일부에서 논의되는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후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 교수는 “후보 단일화는 특정 색깔을 띠는 집단이나 이익, 압력단체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된다”며 “단일화 후보는 많은 빚을 안고 출범하고 단일화를 추진한 단체나 다른 후보의 양보 형식, 소위 딜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 결과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펼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쌓여가는 적폐로 인해 부조리와 부정의 온상이 되는 등 모든 피해는 죄 없는 어린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며 “보수와 진보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교육행정은 다른 성향의 교사들과 사사건건 충돌할 수밖에 없고, 순수 교육의 장으로 존재해야 할 학교가 이념과 사상의 전쟁터로 변해버릴 것이다. 교육에는 좌우와 보수·진보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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