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겹치면 주목도 저하
일찌감치 이름 홍보 전략
민주당, 1차 107명 발표

최유경 울주군수(민주당·시의원), 강진희(민중당 구의원)·조강훈 북구청장(민주당 시당 정책위 부위원장), 황보상준 동구청장(민주당 전국노동위 부위원장)출사표

6·13 울산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 출마후보군들이 1일 무더기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출마러시는 다음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과 출마선언 시기가 겹칠 경우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다 설 연휴 전에 일찌감치 이름을 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 시장선거 3명, 기초단체장 21명, 광역의원 35명, 기초의원 48명 등 107명에 대한 1차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시의원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최유경 시의원, 울주군수 출마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 의원은 “울주는 그동안 산업수도 울산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왔음에도 항상 울산의 변방이었다”며 “‘변방에서 중심으로’란 슬로건으로 울주를 울산의 대표선수로 성장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의원은 서부권은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되는 미래 도시로 변모시키고, 남부권은 진하와 서생을 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역세권 개발구상을 위해 범군민협의체를 만들어 진하일대를 신도시로 디자인하겠다고 제시했다. 중부권은 울산 최고의 교육혁신지구로 지정해 새롭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 민중당 강진희 구의원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강진희 북구부의장, 북구청장 출마

민중당 소속인 강 부의장은 “할일 많은 북구에 일 잘하는 강진희가 진보정치 1번지 북구에서 첫 여성구청장이 되려고 출사표를 던진다. 인구 20만명에 걸맞는 젊고 생기 넘치는 북구를 만들어가겠다. 노동이 존중되는 도시, 교육이 좋은 도시, 안전한 도시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북구가 인구가 늘어나며 역동적인 도시인 점을 강조한 강 부의장은 “2017년이 울산 북구가 20년 성년이 되는 해였고 올해는 북구의 10년, 2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해”라며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으로 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지금 북구에 우선 사업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민중당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조강훈 울산시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조강훈 민주당 울산시당 정책위부위원장, 북구청장 출마

조 부위원장은 “각종 부정과 부조리, 불의와 불공정, 몰상식과 무원칙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대응해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정한 사회, 노동자·서민이 주인인 나라, 울산 북구에서부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더 준비된 일꾼 조강훈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부위원장은 “지난 2년여 우리는 참여민주주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국민이 떨쳐 일어날 때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도 국민들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는 지역이 바로 설 때 가능하다. 울산 북구에서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황보상준 중앙당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황보상준 민주당 중앙당 전국노동위 부위원장 동구청장 출마

황보상준 부위원장은 “집권여당의 중앙당 중앙위원과 전국노동부위원장이라는 점을 십분 발휘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선경기 회복의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구축과 관광인프라 개발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구지역 조선업 원청, 하청노동자와 그 가족, 지역 중소상인, 장애인 및 소외계층 등 모든 지역민과 손을 맞잡고 동구경제를 살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한다”며 “울산 동구를 과거의 영화를 뛰어넘는 윤택하고 활기찬 도시,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 서민과 중소상인이 즐거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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