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태양(30·본명 동영배)과 배우 민효린(32·본명 정은란)이 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양시의 한 교회에서 가족과 동료 등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 사회는 배우 기태영이 맡았으며, 축가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인 가수 자이언티가 불렀다. 태양은 2011년 유진-기태영 부부가 이 교회에서 결혼할 때 축가를 불러준 인연이 있다.

하객으로는 YG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과 빅뱅 멤버들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등이 참석했으며 한파에도 국내외 팬들이 몰렸다.
양현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양, 드디어 오늘 결혼. 13살에 만난 영배가 벌써 31살. 처음 만난 여자와 결혼하는 꿈 같은 스토리. 1년에 한 번 모자 벗는 날. 행복해라 영배야”라고 축하 글을 남겼다.

빅뱅 승리도 SNS에 단정한 정장을 입은 사진을 올린 뒤 “신랑보다 더 멋 부림, 거참 기분이 묘하다”라고 썼다.
태양-민효린 부부는 이날 저녁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비공개 피로연을 연다. 태양이 상반기 입대를 앞둔 만큼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는 않는다. 대신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교제해온 두 사람은 2015년 6월 교제 사실을 공개하고 만남을 이어왔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태양은 솔로로도 ‘눈, 코, 입’,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등의 히트곡을 냈다. 민효린은 200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써니’와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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