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장 예비후보군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
북구 국회의원 후보들도
젊은 유권자와 소통 나서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군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장·기초단체장 예비후보군은 물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자들의 ‘SNS 홍보전’이 선거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홍보전 역시 시대적 상황에 맞게 급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후보군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인재영입위원장과 심규명 남갑위원장, 임동호 시당위원당 등이 활발한 모습이다.

송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전면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고문 프로필과 함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포즈를 올리고 최근 시장 출마사진도 올렸다. 또한 등산 사진으로 친근감을 나타낸 뒤 ‘송철호 TV’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심 위원장은 울산 대선공약 실천단장의 이력과 함께 ‘심규명의 생각노트 시리즈’ ‘심규명의 댄스댄스 빵빵~ ’ 등 흥겨운 춤으로 소통하고 있다. 임 시당위원장 역시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당내 경선에 대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민중당 김창현 시당위원장은 ‘노동계의 대변자’라는 강한 인상 대신, 부드러운 이미지의 ‘새로운 인물’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등 중도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당의 사실상 ‘단독시장 후보’인 김기현 울산시장의 경우 페이스북 계정은 열어놓고 있으나 현직시장이라는 점에서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등장하면서 무게감이 높아진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는 한국당 현 북구당협위원장인 윤두환 전 국회의원과 박대동 전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한 정의당 조승수 전 국회의원간 홍보경쟁도 치열할 조짐이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양옆에 팔짱을 낀 청소년과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는 친근함으로 유권자를 다가서고 있다. 윤 전 의원은 비교적 조용하게 한국당의 당론인 개헌문제 등을 언급해 놓고 있다.

조 전 의원은 “노동을 할때 우리는 더 진지하고 목소리에 힘이 느껴진다”면서 ‘노심(노동자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현직 기초단체장은 물론 선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전 현직 지방의원들도 조금씩 SNS 홍보전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선거 전문가들은 “예비후보군이 SNS를 통한 홍보전략이 치열하고 전개되고 있는 배경은 울산은 상대적으로 20~30대 젊은 유권자층이 많은데다, 직접 접촉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오프라인’ 선거전략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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