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우시산 판매전

울산 사회적기업 (주)우시산이 설날을 앞두고 지역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장생포 고래박물관 2층 기념품숍에서 ‘복 받으시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우시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화 문자도 복(福)자 위에 울산의 상징 고래와 학 이미지를 넣어 만든 쿠션과 방석을 선보인다. 또 포경과 관련해 유명한 일화를 갖고 있는 장생포 개를 캐릭터화 해 만든 머그컵(사진)으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예부터 ‘복’자는 행운을 상징하며, 학은 조류의 우두머리로 하늘까지 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래 꼬리는 넘치는 에너지의 표현이자 ‘진실된 마음으로 남을 도우면 복이 온다’는 의미다.

장생포 개는 70~80년대 울산 남구 장생포의 부(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그 시절 포경업으로 인해 부촌으로 알려졌던 장생포를 두고 ‘지나가는 개 조차 만원짜리 돈을 물고 다녔다’고 전해질 정도였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설을 맞아 지역색을 담은 문화상품을 준비했다. 행운과 재물을 부르는 상품은 명절선물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래쿠션방석’과 ‘장생포 개 머그컵’ 제작에는 김언영 한국화 작가와 UNIST 산업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손유진씨와 각각 참여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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