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북구 강동산하지구

▲ 울산시 북구 산하동 서희스타힐스아파트와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사이 도로변에 신흥 블루마시티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동구지역 근로자 비중 높아
조선업 경기 영향 많이 받아
뽀로로테마파크 등 호재 기대
임대료 3.3㎡당 7만~8만원선
강동권 개발이 상권확장 관건

울산 북구 산하동 강동산하지구 블루마시티 상권은 지난해부터 본격 형성된 신흥 상권이다. 한마디로 바닷가 어촌지역에 도시개발로 갑작스럽게 생겨난 상권이다. 산하지구 개발사업으로 지난 2014년 푸르지오 1·2차아파트(2008가구)를 시작으로 2016년 서희스타힐스아파트(890가구), 2017년 힐스테이트강동아파트(696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1·2단지(490가구)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상권이 형성됐다.

◇4000여가구 아파트단지 상권

강동산하지구 블루마시티 상권은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앞 왕복 8차선 도로변과 서희스타힐스·힐스테이트강동아파트 앞 이면도로를 따라 3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상가 1층에는 커피전문점과 슈퍼마켓, 제과점 등 생활밀접형 점포가 들어섰고, 건물 2~3층에는 학원과 병원, 음식점 등이 성업 중이다.

이곳 상권의 주 이용객은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로 정자해수욕장의 피서객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블루마시티 상권의 이용객도 소폭 늘어난다.

 

북구 산하동에서 피자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소민(여·34)씨는 “블루마시티는 어린 아이를 둔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아 주중에는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손님이 대부분이고, 주말보다는 주중 매출이 높다”면서 “여름철에는 인근 정자항을 찾은 관광객들로 강동산하지구 내 상권도 반짝 활기를 띈다”고 말했다.

◇조선업 근로자 비중↑ 강동권 개발 더뎌 확장에는 한계

강동산하지구 블루마시티 상권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북구에 속하지만, 핵심 매출은 동구지역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 의해 창출된다. 상권 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 근로자들의 거주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도심과 비교해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신혼부부 등 젊은 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조선업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의 영향을 이곳 상권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고기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민주(여·44)씨는 “신규 상권 호재를 기대하고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번화가보다는 주거단지 인근이라 경기 영향을 덜 받지만, 중공업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아무래도 연말·연초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동산하지구에는 내년 4월께 입주 예정인 KCC스위첸(582가구)과 단독주택이 모두 들어서면 총 5000가구로 확장되나 상권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동산하지구 블루마시티 상권은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뽀로로테마파크 등 개발 호재로 임대료가 3.3㎡당 7만~8만원 선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통상 대형 상권의 형성 조건인 만세대에는 못미쳐 상권확장에는 한계가 있지만, 강동권 개발사업에 따라 영향 크게 받을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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