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단위조직 출신 이례적
비상임직으로 임기는 4년

▲ 박차훈(61·사진) 동울산새마을금고(울산 동구 전하동) 이사장이 전국 1300여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새마을금고중앙회 제17대 회장에 당선됐다.

박차훈(61·사진) 동울산새마을금고(울산 동구 전하동) 이사장이 전국 1300여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새마을금고중앙회 제17대 회장에 당선됐다.

울산의 단위조직 이사장이 전국단위 선거를 통해 중앙회장에 당선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울산지역 금융권 전체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일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통해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박 이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6명이 경합한 이번 선거에서 박 이사장은 1차투표에서 36.8%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영재 가야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결선투표를 치러 총 348표 가운데 199표(57.2%)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박 이사장은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다음달 15일부터 2020년 3월14일까지 4년간 전국 1300여개 새마을금고를 이끄는 수장이 됐다. 중앙회는 이번 제17대부터 과중됐던 중앙회장의 업무 가운데 자금운용, 일선 금고 감독·관리 등의 업무를 대표이사, 전무이사, 지도이사 등에 분산하고 중앙회장의 권한을 다소 축소해 비상임 회장체제로 전환했다.

박 신임 회장은 1997년부터 울산경남은 물론 전국 최대규모의 금고 중 하나인 울산시 동구 전하동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고 제12·13·14대 등 3대에 걸쳐 새마을금고 울산경남지부회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 2014년 제16대 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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