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수 현직 불출마
후보군 난립, 혼전 관측
동구, 활기되찾기 약속

6·13 지방선거 울산 동구청장과 울주군수 선거에 나설 출마후보군들이 속속 링위에 오르고 있다. 5일 울주군수 선거에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 허령 울산시의원, 동구청장 선거에 이재현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정천석 전 동구청장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특히, 현직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후보군들이 난립하고 있는 울주군의 경우 자유한국당의 공천과정에서 ‘무소속’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혼전을 거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자유한국당 이순걸 전 울주군의회 의장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창균기자

◇자유한국당 이순걸 전 군의장, 울주군수 출마

이 전 의장은 “울주군에 대한 확실한 미래비전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의 성장동력을 튼실히 준비하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세밀하고도 꼭 필요한 정책으로 행복한 울주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군민들의 자긍심을 세우고 불편한 생활현장은 과감하게 행정력을 동원해 개선하겠다”며 “울주군의 미래먹거리를 생각하는 경제군수로, 문화가 살아있는 관광도시 울주, 살고 싶은 복지도시 울주, 교육이 강한 도시 울주로 반드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공정한 경선을 하지않을 경우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피력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 자유한국당 허령 울산시의원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허령 시의원, 울주군수 출마

허 의원은 “공공서비스 전반의 행정공급 체계를 역동적 거버넌스로 구축해 23만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미래 희망의 새시대 위대한 울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 의원은 “범서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은 쾌적한 주거환경, 교육과 문화 다양한 여가선용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남부권은 원전관련 다양한 산업유치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해양스포츠 관광단지를 육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허 의원은 “서부권은 울산의 관문으로 새로운 복합형 신도시로 육성하고, 생명산업과 최첨단 자연친화적 산업이 상생협력하는 내륙형 자립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선룰에 대해 허 의원은 “중앙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 민중당 이재현 울산시당 동구지역위원장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민중당 이재현 전 시의회 부의장, 동구청장 출마

이 전 부의장은 “노동법 개악에 맞서 싸우는 단체장이 되겠다”며 “힘든 동구 현실을 바꾸는데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민중당과 (저는) 조선산업과 동구를 살리는 길에 모든 것을 걸겠다.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인력감축 구조조정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실태조사부터 빠른 시일내에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에 기반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정부가 나설 수 있도록 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 몇년간의 동구 실상이 증명하듯, 노동자가 살아야 동구가 산다. 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이 바로 우리 모두가 살맛나는 세상이다. 주민을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전 동구청장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전 동구청장, 동구청장 출마

정 전 청장은 “동구는 조선산업의 사양화 때문에 노동자가 대다수인 주민들이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의 고통에 내몰려 있다”며 “동구의 자원과 특성을 다양한 산업으로 연결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과거의 영화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청장은 “해양에 체험 및 레저 스포츠 시설을 설치해 바다 자원을 관광자원화하고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또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활성화를 통해 복지 동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청장은 “동구를 부당한 권력과 반칙하는 이웃이 없는 맑은 사회, 삶의 질이 높은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는 지역사회로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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