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제2별관 대형표지석

안내판·플래카드 등 남겨둬

이전 위치 안내문 등은 없어

▲ 울주군청이 울주군 율리 신청사로 이전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옛 울주군청 제2별관 표지석과 간판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지난해 이전한 울산 울주군 옛 청사 별관 건물의 표지석과 간판 등이 한 달 넘게 남아 있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5일 남구 옥동 울주군청사 본관 옆 제2별관 앞에는 ‘울주군청 제2별관’이 새겨진 대형 표지석과 층별 입주 과가 적힌 안내판, ‘다함께 만드는 명품도시 울주’ 간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본관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협군지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건물 외부에는 여성가족과와 교통정책과 등이 입주해 있다는 안내용 입간판이, 내부에는 사무실 위치도가 인쇄된 안내판이 부착돼 있었다.

반면 각 별관에는 군 청사 이전을 알리는 안내문은 전혀 없었다.

본관 건물을 이전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본관 외벽에는 청사 이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신청사 사진과 옛 청사 사진 나란히 걸려 있고, 이전 위치에 대한 안내도 없는 등 정보 전달 효과가 미흡해 보였다.

또 본관 정문에는 주소 아래에 울주군청이라고 적힌 석재 명패가 박혀 있었고, 본관 안에는 지난해 수상 관련 홍보용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등 아직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혼선을 줄 여지도 있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사 후 신청사 정비에 주력하느라 옛 청사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 주민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