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BC캡처.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최홍림은 5일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홍림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해준 사람은 최홍림의 둘째 누나 최영미(59)씨로 알려졌다.

최홍림은 둘째 누나가 신장 이식을 해주기로 결정한 직후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다.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홍림은 누나에 앞서 40년 간 연락을 끊은 친형으로부터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홍림은 형의 도움을 거절했다. 당시 최홍림은 한 방송에 출연해 “형이 나를 때리면서 부모님한테 돈을 받아갔다. 부모님이 돈을 안 주면 나를 때렸다”고 형의 가정폭력을 고백했다.

이어 “하도 맞아서 살점이 뜯겨나가고 살이 새카맣게 변할 정도였다. 나만 때린게 아니라 누나부터 시작해서 온 가족이 피해자였고, 나중엔 손바닥으로 때리던 게 회초리, 야구방망이가 되더니 결국 칼이 되더라”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이후 방송에서 최홍림은 형과 40여년 만에 다시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며 화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신장 이식을 친형이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둘째 누나가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홍림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최홍림의 수술을 집도한 한덕종 교수는 최홍림의 상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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