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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CEO칼럼
[CEO칼럼]리더십이 안전의 시작이다운이 없어 사고 발생하는 것 아냐
CEO는 안전비용을 투자로 여겨야
기본 지키는 안전리더십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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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6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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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철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前 한국솔베이(주) 총괄부공장장

최근 포항지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경제가 IMF 때보다 더 불황이라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세간의 얘기로 조직의 국가발전 기여도는 체육예술 1류, 기업 2류, 행정 3류, 언론 4류, 정치 5류라고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무질서로 흘러 어려울 때마다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할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준 운동선수와 예술인이 있었다. 은행이자가 연 30%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연일 자살과 부도 뉴스가 나오던 IMF 때 야구 박찬호, 골프 박세리 선수와 한류스타가 바로 그들이다. 요즘은 2018 호주 오픈테니스의 4강 정현 선수,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의 준우승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어려운 세상살이를 순식간에 잊을 수 있게 강력한 열풍을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2대 목표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강조했다. 산재사고·교통사고·자살을 줄이기 위한 정부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현장 안전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 후 전략을 세워놓고 발표를 했으면 좋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문리더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고는 운이 없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나는 것이므로, 사업주가 안전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에 안전의식과 안전시스템을 갖춰 안전문화를 정착시킨다면 막을 수 있는 것이다. CEO가 안전을 모르면 당연히 직원들도 안전을 모른다. 안전시스템에는 안전법규 준수, 위험성평가, 비상준비 및 대응, 부적합사항 발굴 및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

올해 우리 경제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주변 강대국들이 앞다투어 자국 우선주의를 실천하고 북한은 핵개발을 절대 중지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신정부도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경제민주화를 지향한다는 명목하에 여러 혁명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전 정권의 범법자들을 신상구속하고 있으나 제도개선은 한치 앞을 못나가고 있다. 그리고 최저임금과 세율인상에 따른 기업투자 감소와 치솟고 있는 시장물가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올해 예상되는 시중금리 상승기조에도 엄중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시중금리 상승은 부채가 높은 가계들의 이자부담을 가중시키고 한계상황에 몰린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다. 최저임금, 법인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고용시장은 계속 악화돼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 정년연장 등의 영향으로 청년실업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늘리려면 산업의 장기재편 및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제도를 개선해 기업들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개혁은 1%의 행동변화와 1도의 관점전환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이 진상파악과 대책수립에 주역으로 참여해야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안전과 일자리는 영원한 화두다. CEO 리더십이 안전의 시작이고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손실이 아닌 절대 투자다. 지도자들은 온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무한경쟁의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민간기업들의 도전정신을 되살려 국내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법 외에는 그 어떠한 대책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글로벌 선진 안전·경제시스템을 제대로 벤치마킹해야 할 때다.

박현철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前 한국솔베이(주) 총괄부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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