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투명한 교육감 절실”
장 “울산교육 혁신 약속”
후보단일화엔 의견 엇갈려

▲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13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교육감 후보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6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시기에 교육감의 비리로 울산 교육이 암울했다”며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행정을 일관성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투명한 교육감이 절실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 장평규 울산교원노조 위원장이 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는 “지난 38년간 울산에서만 울산 교육을 위해 교육현장과 행정을 비롯한 사회경험을 두루 갖췄다”며 “울산 교육을 위해 교육철학과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부어 학생들을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기위해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정책들을 수립하고 바르게 준비해 실행하겠다”고 했다.

보수성향의 권 전 위원장은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여러 단일화 기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단일화가 아니면 6·13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평규 울산교원노조위원장도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여년 교사 생활을 명예퇴직하며 낡고 뒤떨어진 울산 교육을 혁신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히 혁신을 이뤄야 하는 분야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청의 변화가 필요하고 보수-진보논쟁, 관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 “교사 연구모임 지원, 학부모 교육 토론 상설화, 고교 무상급식, 의무교육 실시, 예·체능교육과 교복비·체험학습·수학여행의 학부모 경비부담을 줄이고 울산을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선도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중도성향의 그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 사전에 단일화란 없다”며 “교육을 정치에 맡겨서는 안된다. 교육은 모든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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