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뛸 추신수와 오승환. 연합뉴스TV 제공

오승환과 추신수(이상 36)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뛴다.

코리언 빅리거가 한 팀에서 뛰는 건, 네 번째다. 하지만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누비는 건 사상 최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LG 트윈스 선수들과 훈련하던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메디컬테스트를 받고자 텍사스의 홈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로 이동했다.

텍사스는 오승환과 ‘1+1년 최대 925만달러(약 100억6000만원)’에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구단이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2년 동안 텍사스에 머물면 725만달러를 보장받고, 구단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텍사스가 1년 뒤 오승환을 내보내면 바이아웃으로 25만달러를 지불한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텍사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는 2014년 7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텍사스에 입단했다. 올해 5년째 텍사스에서 뛴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도 새로 썼다.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메이저리그 한 팀에서 뛰는 건, 사상 최초다.

오승환이 텍사스 마무리 자리까지 꿰찬다면, 동갑내기 투타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다양한 장면을 한국 팬들에게 선물한다. 추신수가 결승타, 오승환이 세이브를 동시에 올리는 짜릿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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