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고등교육평가기관 THE
25개국 상위 350개 대학 평가
UNIST 첫 진입 亞 22위 기록

▲ 울산대학교 전경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8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3위·아시아 77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THE 평가는 대학의 명성보다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평가 잣대로 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다.

THE는 평가대상 국가를 지난해 24개국에서 올해 25개국으로 늘리고 ‘톱 300’까지 발표하던 순위도 ‘톱 350위’로 확대했다.

울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5개 평가 항목에서 논문당 피인용수(30%) 6위, 산업체 연구수입(7.5%) 15위, 연구실적(30%) 16위, 교육여건(25%) 25위, 국제화 수준(7.5%) 25위 성적을 얻었다.

올해 평가에서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총장 정무영)가 국내 6위·아시아 22위로 THE 아시아 종합대학 순위에 처음 참가하면서 단숨에 높은 순위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UNIST는 논문당 피인용수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95.9점으로 국내 1위, 아시아 3위에 올랐다.

울산지역의 두 대표대학이 글로벌 대학으로 평가받으면서 지역발전에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지역 교육 관계자는 “지역 유일의 종합대학 역할을 해온 울산대가 그동안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좋은 명성을 쌓은 가운데 개교 10년도 되지 않은 UNIST도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은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UNIST의 순위 진입으로 ‘아시아 톱 100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지난해 15개교에서 올해 16개교로 늘었다. 국내 대학 순위는 서울대(아시아 9위), KAIST(한국과학기술원·10위), POSTECH(포항공대·12위), 성균관대(13위) 순이었다.

아시아 순위는 1위 싱가포르 국립대, 2위 중국 칭화대, 3위 베이징대, 4위 홍콩대, 5위 싱가포르 난양공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100대 대학에는 중국이 24개교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16개교로 일본(11개교)보다 많았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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