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릉선수촌에서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회식 시작으로 일정 돌입
총 92개국 2920명 선수 참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
한국 金 8개등 종합4위 목표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대회 이후 30년 만으로,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일본(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대회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참가국가와 선수 모두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다.

우리나라는 15개 전 종목에서 145명의 선수와 임원 75명 등 220명이 참가한다.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파견한다.

특히 남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 긴장완화의 물꼬를 틀 ‘평화올림픽’의 토대도 마련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남북한이 35명으로 팀을 꾸려 코리아(KOREA)라는 이름과 한반도 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빙판을 누빈다.

이번 평창올림픽 출전선수들은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8-4-8-4’를 목표로 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매스스타트의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 쇼트트랙의 최민정(서문여고)과 심석희(한국체대)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버틴 빙상종목이 우리나라의 금빛 레이스를 이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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