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문 대통령,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건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만난 사실을 하루 만인 1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가 9일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진행된 환영행사에 참가하여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남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남 동지는 환영 행사장에서 이번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온 여러 나라의 국가 및 정부 수반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 홈페이지에는 김 상임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과 테이블에서 건배하는 장면, 김 상임위원장이 문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등 사진 3장도 게재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처음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시께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소식도 보도했다. 

통신은 “김영남 동지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우리 고위급대표단 성원들을 비행장에서 통일부 장관 조명균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영접하였다”며 “김영남 동지와 김여정 동지는 귀빈실에서 남측 영접성원들과 환담한 후 고속열차를 타고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출발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홈페이지에 관련 사진 3장도 게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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