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빠진 한반도기' 반대 집회하는 독도사랑협회 회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선전 매체를 통해 "이번 올림픽경기대회에서 북과 남이 이용할 통일기(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할 근거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논평에서 "이번에 우리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서 이용할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할 데 대한 원칙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도는 법적 근거로 보나 역사적 근거로 보나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로서 그 영유권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기간에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문제도 아니고 또 따지고들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독도가 표기되지 않는 통일기를 이용할 데 대한 그릇된 결정을 채택하였다"며 "이 부당한 결정의 배후에는 다름 아닌 일본 반동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우리 정부가 IOC와 일본에 굴종의 자세를 보이며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제 땅에서 자기의 영유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수치를 느껴야 하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1991년 일본 지바(千葉)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이뤄진 남북합의에 따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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