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 캡쳐=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한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특사 자격으로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親書)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로 남북관계 개선 의사를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NHK도 정규 방송 도중 자막으로 김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요청 내용을 긴급하게 전했다. 이어 속보 형식으로 서울을 연결해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방송은 문 대통령이 북미간 대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 "자신의 방북이 실현되려면 핵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 진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만일 문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하게 되면 2007년 10월(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방북)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요미우리, 아사히,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고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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