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도전자 ‘집시여인’이 레드마우스를 누르고 70대 가왕에 등극한 가운데 집시여인의 정체로 가수 아이비가 거론되고 있다. MBC캡처.

 

5연승의 신화를 쓴 가왕 ‘레드마우스’를 누르고 ‘집시여인’이 70대 가왕에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3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67표를 얻은 집시여인이 팝페라 듀오 듀에토의 유슬기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이어진 가왕 방어 무대에서 ‘레드마우스’는 레드벨벳의 피카부를 선곡했다.

투표 결과 승리는 51표를 얻은 ‘집시여인’에게로 돌아가며 새로운 가왕이 탄생됐다. 새로운 가왕 탄생으로 새 가왕의 정체를 놓고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 가왕의 정체로 가수 아이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이비는 2005년 데뷔해 2년뒤인 2007년 2집 타이틀곡인 ‘유혹의 소나타’로 가요계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집 활동이 끝나가던 때에 연애사를 두고 논란이 일며 활동 중단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시 아이비는 전 남자친구 유모씨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폭행을 당하고 불법 촬영된 몰래카메라 동영상 협박에 시달렸다. 여기에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 아이비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출처 불명의 루머가 퍼지며 폭행과 협박의 피해자인 아이비가 비난을 모조리 뒤집어써야 했다.

이후 검찰 조사에서 아이비를 협박한 전 남자친구에게는 불법 촬영된 몰카 동영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비를 폭행하고 협박한 전 남자친구 유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아이비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일을 언급하며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한 달 넘게. 기자들이 집에 찾아오고 해 더 나갈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도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이비는 “친구들이 날 위해 아예 집을 싸와서 같이 살면서 위로해줬다. 가족들도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2011년 말 소속사를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이후 미니 1집과 미니 2집을 발매하며 가요계에서 활동했으나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서 더 많이 활동 중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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