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재고 증가등 유가 하락
국내유가 상승세 완화 전망

 

울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값이 무려 2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오름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미 달러 강세와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53.02원으로, 전주보다 3.88원 올랐다. 이로써 지역 휘발유 가격은 7월 넷째주 1425.60원에서 8월 첫째주 1425.83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28주 연속 상승세다.

울산 휘발유값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의 상승과 맞물려 오르기 시작, 11월 셋째주에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올 들어서도 거침없이 오르며 1550원대를 돌파했다.

남구 선암동의 C주유소와 북구 화봉동의 D주유소는 ℓ당 1729원으로 1700원을 훌쩍 넘은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차량용 경유 가격도 한 주 전보다 3.98원 상승한 1351.21원을 기록하며 역시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2018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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