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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울산의 新성장동력 확보, 다시 시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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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2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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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

울산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산업수도로서의 울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작년 새로운 정부의 출범 이후 울산지역의 국책사업들의 진행도 더뎌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울산건립은 정부의 국책사업이었다. 2012년 대선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통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논리가 아닌 손익계산의 경제논리에 의해서다. 국립산재모병원 건립사업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임박해 있다. 그러나 공공영역에 대한 인식없이 민간영역과 같은 수익중심의 관점을 고수하는 경우 국립산재모병원도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는 ‘경제적 효율성’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될 문제임에도, 정부가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굵직한 지역현안들이 좌초될 위기에 놓일 때마다 필자는 지역국회의원으로서 울산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해 정부와 중앙의 주의를 환기시키며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추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용역비 3억원을 어렵게 확보해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지역민심을 수렴하기 위하여 토론회도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수도권 중심적 사고를 탈피하고 공공영역에 맞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발상의 대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울산의 국책사업들이 줄줄이 좌초될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울산의 숙원사업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에 맑은 물 공급사업 협조를 강력요청했고 낙동강 주변지역에 새로운 취수원을 확보해 맑은 물 공급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법안도 대표발의하였다.

우리 울산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답을 4차 산업혁명에서 찾고 있다. 반세기 동안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명성과 부를 가진 도시였다. 제조업의 공이 컸다. 이제 그 산업도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고 울산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할 때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까. 첫째로, 4차 산업혁명은 산업도시 울산의 명성을 바탕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 울산은 산업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산업인프라와 노하우가 풍부하다. 산업적 기반이 잘 갖춰진 이점은 울산의 큰 원동력이다. 옥동 테크노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인한 생산효과는 2조6263억원으로 추산된다. 새롭게 확보한 산업인프라는 그 자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 나아가 테크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에 오는 3월 울산대학교 제2캠퍼스가 개교한다. 울산이 확보한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학문적 성과의 토대가 마련되는 산학협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울산의 가장 큰 이점인 기존의 산업적 기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둘째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육성하여 관광서비스 등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필자는 작년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신정시장과 수암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신정시장과 수암시장은 3년간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작년 5월 수암상가시장에서 ‘수암한우야시장’을 개장하였다. 평균 매출이 15% 정도 상승하고 방문인원도 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뿐만 아니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찾은 관광객이 96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사업 및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관광자원을 개발·육성해나가면 울산은 산업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셋째는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여야를 떠나 울산의 미래비전을 가진 역량있는 인재를 선출하는 것이다. 혹자는 선거철마다 나오는 식상한 구호가 아닐까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풀뿌리민주주의 올바른 구현은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울산이 내재한 지리적·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목소리를 효율적으로 모아줄 인물이 필요하다. 미래비전을 가진 일꾼을 잘 선출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의 시작일 것이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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