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권선우는 결선 좌절

▲ 12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공중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클로이 김의 점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케이틀린 패링턴(미국)이 금메달을 딸 때 받았던 91.75점보다도 높다.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2차례 연기 가운데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91.50점, 2차 시기에서는 95.50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위는 중국의 류자위(87.75점), 3위는 마쓰모토 하루나(일본·84.25점)였다.

클로이 김은 14살이던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는 ‘15세 미만 참가 불가’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4살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는 그는 겨우 6살 때 미국스노보드협회 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뽐내고 있다.

한국인 부모를 두고 있으며, ‘김 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권선우(18·강원체고)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1차 시기에 19.25점에서 2차 시기에 35.00점을 얻어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결선은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