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만성신부전증 환자 대상 완치요법
현재 인슐린 투여 없이도 혈당 정상 유지
이번에 췌장을 이식받은 A씨는 어렸을 때 발생한 인슐린의존성 당뇨병으로 장기간 인슐린을 사용, 지난 2011년부터는 신장이 망가져 투석에 의존해 오고 있었다.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은 당뇨병과 만성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유일한 완치요법으로, 이식 성공 시 인슐린 주사와 투석치료의 불편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췌장이식은 다른 장기이식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낮으며, 높은 합병증 발생률로 의료진의 숙련된 술기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은 아직 국내에서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A씨가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인슐린 투여 없이 혈당이 정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교수는 “신장·췌장 동시 이식은 신장의 수명은 물론 환자의 장기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당뇨 합병증 환자들을 위해 장기 이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이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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