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공동전선

북구 재선거도 포함될듯

지역 선거판에 영향 주목

민주당과의 연대 고려안해

▲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에서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노총과 지역 진보정당이 진보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

진보후보단일화가 지방선거는 물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여, 선거구별로 연대 움직임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 또 선거구도가 어떤식으로 변화될지 주목된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단일화와 공동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진보 정당인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이 한자리에 모여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진보정치 협력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하고, 매월 진보정당 대표자 참여 정례모임과 의제별 정책연대, 지방선거 후보연대를 넘어 일상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적폐청산과 진보적 사회개혁을 위한 공동행동, 공동실천을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적폐청산 해결과제 선정을 위한 민주노총·진보정당 정책토론회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진보후보단일화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진보후보단일화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했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를 통해 보완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이들은, “노동정책이 개악으로 가고있고 민주당 울산시당의 정체성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정책연대도 어렵고 진보후보단일화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민중당측도 이날 “진보단일화에 민주당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이번 지방선거는 여당과 보수야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 진보 단일후보진영 등으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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