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영(사진) 울산시 전 교육위원장
범사련·교추본·이선본등

보수후보 단일화단체 4곳

무분별한 단일화 추진 혼선

권오영 후보 단일기구 촉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보수 교육계가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기구가 난립하면서 교육감 선거 출마 예비주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주자는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구부터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2일 울산지역 예비주자들에 따르면 현재 보수 성향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단체는 4곳으로 추려진다.

우선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지난해 10월 후보 선정위원회를 꾸려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보수성향의 이 시민단체는 지난달 22일 서울 한국교총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교육감후보로 박흥수 울산교육미래포럼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이 외에도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지난해 11월 서울본부를 출범한 데 이어 12월 울산 등에 지방조직을 꾸리고 단일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 교추본은 김석기 전 울산시교육감, 권오영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박흥수 울산교육미래포럼 공동대표 등 3명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추본은 지난 5일 북구 명촌동 YMCA에서 김석기, 권오영(대리인 참석), 박흥수 3명의 주자가 참석한 가운데 단일화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정규재 정규재TV대표 등이 추진하는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이선본)도 지난해 7월 창립준비위를 꾸리고 보수 교육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추본과 이선본은 후보자들 간 합의를 통해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울산원로를 중심으로 김상만 전 교육감이 추진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 단체도 일부 후보와 접촉을 갖고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권오영(사진) 울산시 전 교육위원장은 1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겨난 단체부터 교육계 원로가 추진하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까지 단일화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다”며 “일부 후보나 단체들의 객관성 없고 무분별한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은 시민들과 가족들에게 혼선을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단일화 기구부터 먼저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진영의 경우, 울산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울산희망교육넷이 지난 8~9일 민주진보교육감 경선후보 추가 등록을 받았지만 노옥희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 이외에 추가 등록자가 없어 여론조사 없이 회원 찬반 투표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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