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달 순위·역사 담긴
‘동계올림픽 백과’ 등 출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2018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동계올림픽의 숨은 역사가 잇달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종 블러그나 SNS를 통해 올림픽 역사가 새삼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정보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연도가 다르고, 역대 수상자의 명단이 바뀌기도 한다. 이에 <동계 올림픽 완전 대백과> <동계올림픽 백과> <샤모니에서 평창까지 동계올림픽의 모든 것> 등 평창올림픽 개막 전 봇물처럼 출간된 도서를 모아놓고 우리가 몰랐던 동계올림픽의 숨은 역사를 알아본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24회였는데,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이 왜 23회밖에 되지 않을까. 그건 바로 동계올림픽이 뒤늦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는데,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건 1924년부터다.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건 1948년 제5회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생모리츠) 대회였다. 그래서 흔히 올해를 동계올림픽 출전 70주년으로도 표현된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올림픽 비사가 더 있다. 비록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그 이전인 1936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대회에 김정연 이성덕 장우식 3명의 우리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출전했다.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첫 메달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였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김기훈이 금메달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이후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는 총 26개다. 쇼트트랙에서 21개를 땄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개, 피겨싱글에서 1개를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역대 메달 순위는 과연 몇위일까. 놀랍게도 유럽과 북미 나라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15위(금26 은17 동10)다. 16위 중국은 금메달 숫자가 12개 뿐이고, 18위 일본은 10개에 그친다.

평창올림픽 중계방송 중 가장 먼저 전파를 탄 컬링 경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20년 전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부터였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컬링의 역사는 무려 5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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