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공항-여행사등...20일 일본 아바시리 방문

▲ 울산공항 전경

울산시-울산공항-여행사등
20일 일본 아바시리 방문
5월 취항 목표 협의 나서
日·동북아시아 지역 5곳중
올해 한곳이상 취항 추진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국제도시간 문화교류 확대를 목표로 울산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추진(본보 1월22일 2면 보도)이 한창인 가운데 울산시 등은 올해 중 일본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지역 5곳 중 적어도 1곳 이상에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이하 울산공항)는 오는 20일 여행사 관계자와 울산시 관계자 등이 일본 훗카이도 북부에 위치한 아바시리를 방문해 국제선 부정기 항공편 취항을 위한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여행사 측과 항공사 간 항공기 임차 및 여행상품 구성 등에 관한 협의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오는 20일 현지에서는 현재 논의된 여행상품 구성에 대한 현지 여행사와 비용 등에 대한 협의 및 아바시리 관광과장과 부정기 국제편 유치에 대한 지원 규모 등의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바시리는 울산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울산 남구청과 자매결연도시다. 양측의 교류를 위해 한해 100명 가량이 두 도시를 찾고 있다. 울산 주변의 국제공항(부산·대구)에 개설된 노선이 없고, 항공협정 상 자유화가 체결돼 있어 국토교통부의 ‘국내선 전용 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 처리 지침’ 상의 허가가능한 노선에 부합된다.

울산시와 울산공항 등은 양국 도시 간의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오는 5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박4일 가량의 일정으로 140석 규모의 소형 항공기를 왕복 2회 띄운다는 계획인데, 5월에 열리는 장미축제와 태화강봄꽃대향연 등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할 수 있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및 국제자매결연 도시 간 문화교류 확대 등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은 국내선 전용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요구에 국토부가 관련 허가 처리 지침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울산시가 해외관광객 숙박비 제공과 더불어 국내외 여행사나 항공사가 전세기를 울산공항에 취항하면 탑승인원에 따라 국가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국제선 부정기편 성사를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현재 일본 아바시리 외에도 울산에서 실제 취항 가능성이 있는 외국 도시들에 대한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가능성도 내부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후보 도시로는 중국 연길과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화련, 일본 구마마토, 일본 니가타 등이 꼽힌다.

울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래 관광객 유치 등의 목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근거로 추진중으로, 관계부처(기재부·문체부·행자부 등)의 승인 및 협조요청이 국토부와의 사전협의 단계 과정에서 필요하다.

국토부에는 운항개시일로부터 최소 60일 이전에 사전협의를 신청해야 하고,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 등의 승인과 협조도 이뤄져야한다. 모든 절차를 밟고 부합되면 그때 정식으로 부정기편 운항허가를 신청해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일정상 적어도 내달 초에는 사전협의 등 본격적인 신청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선 일본 아바시리와의 논의가 잘 마무리돼야 한다. 이후 관련한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하는 상황으로 관건은 결국 비용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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