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프탈레이트 프리’ 벽지 출시

▲ 한화케미칼의 ‘에코데치’가 적용된 서울벽지 제품을 회사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제공

한화케미칼이 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Phthalate) 가소제 성분이 전혀 없는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를 선보인다.

한화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를 제일벽지, 서울벽지, 한화엘앤씨(L&C)에서 생산하는 모든 벽지 제품에 적용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의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을 가공할 때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8년 연구 끝에 상용화한 에코데치는 프탈레이트 계열 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가소제로 식품 포장용 랩, 음료수 병뚜껑 소재, 어린이용 장난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약청(FDA)과 위생안전기구(NSF), 유럽연합(EU) 화학물질 규제 기준(REACH) 시험을 통과했다.

에코데치를 적용한 벽지는 기존 벽지에서 변색이나 얼룩이 생기는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유독가스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방염벽지에도 에코데치가 적용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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