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보다 2.20%P 웃돌아...제주·부산·세종·대구에 이어

전국평균보다 2.20%P 웃돌아
제주·부산·세종·대구에 이어
전국서 다섯번째 높은 상승률
내달 15일까지 열람·이의신청

2018년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8.22% 급등했다. 제주, 부산, 세종,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50만 필지)의 공시지가 분석 결과 울산의 표준지(8173필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8.22% 상승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7년 6.78%에서 올해는 8%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6.02%를 2.20%P 웃도는 수치다.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에는 중구 혁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서 성숙단계에 접어든데다, 다운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울주군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사업 본격화, 북구 정지구 택지개발사업(북구) 등의 지역개발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0년 0.60% 상승한 이후 2011년 2.01%, 2012년에는 5.39%로 오름폭이 커졌고, 2013년 9.1%, 2014년 9.71%, 2015년 9.72%로 3년 연속 9%대의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지가상승률이 10.74%까지 치솟았다가 2017년 6.78%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는듯 하다가 다시 크게 올랐다.

▲ 2018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 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 땅값이 많이 뛴 지역의 상업·업무시설의 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수준별 분포 현황을 보면 1만원 미만 662필지, 1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829필지,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3661필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2018필지, 1000만원 이상 3필지 등이다.

울산의 표준지 평균가격은 ㎡당 16만6181원으로 전년(15만1604원) 보다 1만4577원 상승했다.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가격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 최고 공시지가는 울산 남구 삼산로(삼산동) 대지(329.3㎡)로 ㎡당 122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임야로 ㎡당 410원이다.

한편 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4.94%)보다 1.08%P 오른 6.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시·도별로는 제주(16.45%), 부산(11.25%), 세종(9.34%), 대구(8.26%), 울산 등의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15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이후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12일 재공시된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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