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대책위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에는 멸종위기 희귀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 대신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주장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영남알프스케이블카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의 보고이자 소중한 미래 유산인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 건설을 중단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우리나라 전체 멸종위기 포유동물의 42%에 달하는 10종이 이 지역에 분포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멸종위기 1급인 여우는 최근까지 관찰되고 있으며, 표범이 서식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지산 철쭉군락 등 희귀성과 역사성이 깊은 식물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영남알프스는 높이와 형태뿐만 아니라 생태적인 속살까지 포함한다면 유럽의 알프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라며 “이는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준에 해당하는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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