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경찰이 쫓고 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피살 사건의 유력 용의자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경찰이 쫓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정민(만 32세)을 공개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제주도에서 관광을 하며 투숙중이던 A 씨(26·울산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공개수배 전단에 따르면 한 씨는 175~180cm의 건장한 체격에 쌍꺼풀이 없고 둥근형의 얼굴을 가졌다. 또한 도주 당시 빨간색 상의에 검정색 점퍼를 걸치고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지난 11일 제주도 한 게스트하우스 근처 폐가에서 목이 졸린 채 발견됐다. 시신의 목에는 손으로 조른 흔적이 있었으며 지난 8일에 숨진 것으로 추정받고 있다.

A 씨는 사건발생 전 3일 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묶었다.

경찰은 지난 10일 A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A 씨가 숨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탐문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한 씨를 만났다.

당시 한 씨는 ‘언제 숙소에 왔는지’와 ‘차량을 끌고 왔는지’ 등에 관한 경찰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한정민 씨가 경찰 탐문조사에 자연스럽게 답했으며, 떨거나 말을 떠듬거리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씨는 이날 오후 8시 35분께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낌새를 차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 한 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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