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조별리그 통과 꿈은 무산됐지만, 이 대결마저 놓칠 수는 없다.

‘팀 코리아’ 단일팀과 ‘스마일 재팬’ 일본이 올림픽 첫 승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40분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단일팀과 일본의 맞대결은 일찌감치 평창올림픽 빅매치로 꼽혀왔다.

한국과 북한, 일본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얽혀 있어 이 경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일팀과 일본은 2차전까지 나란히 승점 없이 2패만을 기록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아직 올림픽 첫 승을 거두지 못했으나 약자라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일본은 스웨덴전에서 유효 슈팅에서 24대30으로 팽팽히 맞선 끝에 1대2로 패했다. 단일팀이 스위스전(0대8패) 유효 슈팅에서 8대44로 크게 밀린 것과는 큰 차이다. 세계 랭킹도 한국이 22위, 북한이 25위다. 일본은 9위로 그 격차가 상당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7전 전패다.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단일팀 선수들이 일본전만큼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근성과 투지로 맞선다면 기회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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