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와 합동 실전 대피훈련

안전관리 대응매뉴얼 총괄점검

▲ 울산대학교병원은 13일 대형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실전과 같은 대규모 화재훈련을 실시했다.
밀양 세종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최근 울산 뉴코아아웃렛 화재까지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병원이 실전과 같은 대규모 화재훈련을 실시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내 200여명 임·직원은 13일 전하소방서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소방대 등과 함께 화재대비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의료기관 화재 안전관리 대응 매뉴얼을 총괄 점검했다.

훈련은 취약환자가 많은 응급의료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훈련이 시작되자 매캐한 연기가 병원을 덮기 시작했다.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고 직원들은 “불이야”라고 외치며 화재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직원들은 병원 자위소방대원들과 함께 소화기와 옥내소방전을 이용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발생 시 열과 연기차단을 위한 방화스크린도어도 즉각 작동됐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가장 중요한 환자들을 부축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휠체어를 타거나 병상 채로 옮겨야 하는 환자들은 직원들이 2~4명씩 조를 이뤄 탈출을 돕고, 부상자는 신속하게 응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하소방서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소방대가 펌프차량을 이용해 방수를 실시, 화재를 진압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예고없이 찾아오는 화재로부터 환자와 내원객의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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