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피살 사건의 용의자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 한정민이 공개수배 된 가운데, 성범죄 재판 중 여성 투숙객과 파티를 벌인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피살 사건의 용의자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 한정민이 공개수배 된 가운데, 성범죄 재판 중 여성 투숙객과 파티를 벌인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정민은 지난해 7월 성폭행을 하려다 준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 씨는 당시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여성 투숙객들과 파티를 열어 만취 상태인 여성들을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그해 12월 11일 성범죄 혐의로 기소 됐지만 성범죄 관련 전과가 없고 한 씨가 혐의를 부인해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한 씨는 지난 7일 투숙객 여성 A(26·울산)을 포함한 10여 명과 또 파티를 벌였다. 이후 A 씨는 11일 한 씨의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 됐다.

경찰은 파티가 끝날 무렵인 8일 새벽 A 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A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A 씨가 숨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탐문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한 씨를 만나 ‘언제 숙소에 왔는지’와 ‘차량을 끌고 왔는지’ 등에 묻자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한정민 씨가 경찰 탐문조사에 자연스럽게 답했으며, 떨거나 말을 떠듬거리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씨는 이날 오후 8시 35분께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낌새를 차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 한 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13일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한 씨를 공개수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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