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켈레톤 김지수가 공식 주행 첫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지수는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66을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6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는 50초80으로 4위에 올라 순위가 더 높았다.
김지수는 주행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연습 때 실수했던 커브가 초반에 잘 돼서 괜찮았다”면서도 “아직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내일은 더 잘해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수는 1차는 물론 2차 시기에서도 50초86을 기록해 두 차례 모두 50초 후반대로 끊었다. 김지수는 평창올림픽 전 인터뷰에서 “51초 초반이나 50초 후반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목표를 잡았는데 이뤘다”며 “내일 있을 3∼4차 시기에서는 50초대 중반, 초반을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하지는 않았다. 김지수는 “기록이나 순위보다는 주행이나 스타트 등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을 못 하겠고 더 노력해야 한다”며 “내일은 100%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3∼4차 시기 결과에 따라 메달을 노려볼 수도 있을 위치에 온 김지수는 “홈 응원이 정말 힘이 되고 응원을 들어서 그런지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