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 중인 노르웨이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동계스포츠 최강국으로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종합 1위를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라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노르웨이가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회담에) 들어오기 전에 노르웨이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를 얻어 종합 3위인 것을 봤는데 오늘 스키 종목 경기가 있어서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르웨이 성적을 보면 종합 1위를 무난하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르웨이의 선전을 축하하고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국민은 태어날 때부터 스키를 신고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인 것 같다”는 농담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에서 총리뿐만 아니라 호콘 왕세자, 루이스 공주 등 귀빈들이 대거 한국에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빛내주시고 축하해주신 데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총리께서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에 대해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는 공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사람 중심 경제와 복지정책에 많은 참고가 돼 노르웨이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59년 수교 이래 59년간 양국이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왔다”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 간 실질협력을 증진시키고 향후 발전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솔베르그 총리는 “양국의 협력할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제 발전과 무역 부문에서 (양국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또 “노르웨이 기업들이 한국을 좋은 투자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돈독한 관계가 맺어지길 희망하고 환영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양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를 방문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것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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