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심하면 6개월 이상 지속…“빨리 진료 받는게 좋아”

설 연휴에는 운전시간이 길어 ‘아차’하는 순간 사고가 나기 쉽다.

가벼운 사고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벌어진 경미한 접촉사고라면 ‘연휴 동안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는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통증이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을 찾을 것을 권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대부분 정차 중에 뒷차가 들이받는 사고로 많이 발생한다.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운전자 혹은 동승자의 목은 뒤로 휘었다가 바로 앞으로 튕겨 나가고 다시 뒤로 꺾인다. 이때 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이 외부 요인에 의해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손상된다.

대표 증상은 목 부위 통증과 뻣뻣함, 돌아가지 않는 목 등이다. 이와 함께 허리 통증,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근거림,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목만 아픈 게 아니라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후유증이 오래갈 위험이 있다.

후유증이 심할 경우 통증이 한 달을 넘어 6개월, 수년간 지속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조재흥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교통사고 당시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진료를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