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귀경 전쟁’이 시작되며 오후 들어 충북 지역 고속도로의 정체 구간이 늘고 있다.

오전에는 경부고속도로 남청주∼청주나들목(9.3㎞)이나 청주영덕고속도로 보은∼회인나들목(10.7㎞)이 혼잡했다.
오후 들어서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서청주(7㎞)와 진천∼증평나들목(11.8㎞)에서도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혼잡 구간의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30㎞ 안팎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차량 정체 구간이 점차 늘고 있다”며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안전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도 귀경 인파로 북적거렸다. 서울 등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일부 버스의 좌석은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유명산과 유원지는 평소 휴일보다 한산했다.

대통령 옛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 800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대통령길을 둘러보면서 풍광을 만끽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오늘 하루 1천500명의 입장이 예상된다”며 “2천500명이 입장했던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인 속리산에도 같은 시간 2천여 명이 찾아 법주사와 세조길을 둘러봤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산막이옛길이나 진천 농다리 유원지,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과 문의문화재단지 등 도심 부근 유원지에도 행락객의 발길이 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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