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덜어 매년 이웃사랑

올해도 떡국떡 40포 기탁

저소득층 20가구에 전달

▲ 개인기탁자 박선향(여·56)씨가 지난 14일 울산시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떡국 떡 40포를 전달했다.

20년째 사비를 들여 나눔을 실천한 50대의 선행이 설 명절을 훈훈하게 했다.

울산시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박선향(여·56)씨가 지난 14일 떡국 떡 40포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99년 남구 선암동 통장으로 일을 하며 홀몸 노인에 떡국떡, 계란, 라면, 양말을 전달하면서 나눔활동을 시작한 박씨는 남구와 중구, 울주군 등을 번갈아가며 후원해 왔으나 지난 2013년부터 중앙동에만 기탁을 이어왔다.

이후 매년 작지만 따뜻한 사랑 나눔을 이어가고자 떡국 떡을 맞춰 전달하면서 올해까지 20년째 나눔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박씨의 가족이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5만원씩을 모아둔 성금으로 떡국 떡을 준비했다.

박씨가 전달한 떡국 떡은 중앙동 지역 내 저소득층 20가구에 전달됐다.

박선향씨는 “작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떡국이라도 한 그릇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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