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울산 북구 매곡천 주변

▲ 울산시 북구 매곡천 주변으로 매곡산단 직장인과 주변 신규 아파트로 인해 상권이 형성돼 성업중이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앞 도로변
매곡천 따라 30여개 상가 성업
매곡산단 직장인·주민 주 고객
상가 점포수·업종은 한정적
호계권 연계땐 시너지효과 기대

울산 북구 매곡동 상권은 인근 매곡일반산업단지와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여 급성장하고 있는 상권 중 하나다. 2000년대 말부터 매곡 초·중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상권에 2011년 매곡 월드메르디앙(2686가구)과 지난해 매곡 에일린의뜰1·2차(2462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더욱 팽창하고 있다. 여기에 호계매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 인근 호계상권과 연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매곡산단 직장인·아파트 주민들이 주 고객

북구 매곡동 상권은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앞 왕복 8차선 도로변과 매곡천을 따라 30여개 상가가 영업중이다. 음식점, 슈퍼마켓,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금융점포, 병원 등 생활밀접형 상권이 형성돼 있다.

매곡동 상권의 주 이용객은 점심식사와 회식 등을 위해 찾는 인근 매곡산단 직장인들과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매곡동에서 5년째 국수전문점을 운영하는 권혜선(여·57)씨는 “매곡동 상권은 손님 비중이 직장인들이 30%, 주민들이 70% 가량 된다”면서 “아무래도 번화가보다는 경기를 덜 탄다. 최근에는 에일린뜰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신규 점포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호계매곡지구 개발 등 호재

매곡동 상권은 신규 아파트 입주 등 호재로 상권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은 상가 점포수와 업종이 한정적이어서 가까운 호계상권으로의 소비유출도 많다.

매곡동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장가현(여·35)씨는 “매곡동은 신규 아파트 단지가 많아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다”면서 “동구와도 가까워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근로자 비중이 높아 근로자들 주머니 사정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매곡동은 오토밸리로와 바로 연결되고 도심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고 신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3·40대 젊은부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정주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개발 호재가 이어지자 인근 상가 점포 선호도 높아져 임대료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곡동 상권은 평(3.3㎡)당 임대료가 10~12만원선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아직은 상가 점포수가 한정적이어서 점포가 다양하게 들어와 있지 않아 호계지역으로 소비가 많이 빠지고 있지만, 앞으로 호계매곡지구·송정지구 개발이 진행되면 매곡동 상권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