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년 제1종 어항 지정 이후 어선 증가와 대형화 등에도 불구하고 시설확충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기능에 한계를 보였던 정자항에 대한 보강·확충공사가 내년중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자항은 지난 90년 이전 어항 기본시설 공사를 마무리한데 이어 지난 98년부터 울산 북부지역 종합기능어항으로 개발키로 하고 모두 17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말 예정으로 어항 정비작업을 실시중이다.

 해양청은 지난 2000년까지 9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남방파제 250m, 물양장 685m, 호안 216m, 선양장 30m, 등대 1기, 준설 1만2천㎡ 등 공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중 30억원의 사업비로 북방파제 430m를 준공하고 도제 100m중 30m를 축조할 계획이다.

 해양청은 또 내년중 나머지 예산 41억여원으로 도제 잔여부분 70m를 축조해 시설보강 및 확충공사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청은 내년도 어항시설 예산사업비로 정자항 건설(도제 70m)에 41억2천700만원과 방어진항 하수관거정비 12억8천300만원 등 모두 54억1천만원을 최근 요청했다.

 울산해양청 관계자는 "내년도에 잔여 예산이 확보돼 차질없이 시설 보강 및 확충공사가 완료되면 정자항은 복합어장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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