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수능출제 공청회

수학 가형서 기하·벡터 빼고
나형은 삼각함수등 추가될듯
국어 언어와 매체·과학Ⅱ 포함
교육부, 이달말 출제범위 확정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가 기존보다 줄고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서울교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교과목과 교과서, 수업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올해 고교 1학년부터는 예전과 다른 교과서로 수업한다. 교육부는 이를 반영해 수능을 개편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절대평가 확대에 반대하는 여론에 부딪혀 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이달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기존과 같지만 출제범위는 다소 달라진다.

출제범위를 연구해 온 정책연구진은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현행과 같은 형식·출제범위를 유지하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넣고 기하를 빼는 안을 제안했다. 주로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범위로 하자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수학Ⅰ이 포함되면 삼각함수 등 일부 새로운 내용이 수능에 출제된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이지만 수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은 기존 출제범위였던 ‘독서와 문법’이 ‘독서’, ‘언어(문법)와 매체’로 분리됐다.

영어·사회탐구·직업탐구 영역의 출제범위는 기존과 동일하다.

EBS 연계율의 경우 현행과 같은 70% 선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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