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원주요투자사업 신청
3월까지 도시관리계획 용역
2019년 전통체험장 본격 공사
무룡산 방문객 볼거리 제공

울산 북구청이 도시개발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예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18일 북구청에 따르면 ‘연암 전통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3월까지 약 1800만원을 들여 도시관리계획(공공공지)결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에 앞서 북구청은 지난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하는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왔다.

연암동 일원에 총 18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연암 전통문화체험장은 기존 전통예절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통건축물(서당)을 활용,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현재 기본 계획 상으로는 6000㎡ 규모에 문화예술체험장과 관리실, 파고라,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

올해 상반기 내 공공공지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끝내면 실시설계용역과 협의 보상에 들어가고, 내년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북구청은 재원 마련을 위해 주민숙원주요투자사업과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등에 사업 공모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전통문화체험장이 조성되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부족해지는 전통문화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라져가는 전통예절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제공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북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체험장 주변이 지역 명산인 무룡산 등산로 초입인 만큼 주민과 산행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락한 쉼터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는 초기 단계다”며 “울산시에 주민숙원주요투자사업으로 신청한 상황인데, 상황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등에도 신청해 재원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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