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트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는 장수지 선수가 노선영 선수와 비슷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NS캡처.

 

스피트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는 장수지 선수가 노선영 선수와 비슷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선수는 201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계 178.756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장거리 종목 대표는 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종합 3위인 장수지가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아야 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종합 3위인 장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빙상연맹은 장수지의 3,000m 기록이 ISU가 정한 기준 기록을 통과했으나 1,500m 기준 기록에 미달했기 때문에 장 선수가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빙상경기연맹의 국가 대표 선발 규정에는 2개 종목 모두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 된다는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당시 ISU 규정 역시 1,500m와 3,000m 가운데 1개 종목만 기준 기록을 통과해도 월드컵 출전이 가능했다.

여기에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1개 종목만 기준 기록을 통과했음에도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확인되며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졌다.

장수지는 2012 유스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주니어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망주로 떠올랐던 선수였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는 국가대표로 1500m에 출전했다.

한편 장수지는 19일 열린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직후 김보름 선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자신의 SNS에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준다”는 글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 후 사과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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