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6월13일 매주 수요일
인문대학 14-419호서 특강

▲ 울산대학교는 중문학과 박삼수(63·사진) 교수가 올 신학기 ‘행복한 장자 읽기’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 누구나 대학 강의실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울산대학교가 강의실 문을 열고 장자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울산대학교는 중문학과 박삼수(63·사진) 교수가 올 신학기 ‘행복한 장자 읽기’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 누구나 대학 강의실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의에서는 박 교수가 직접 한글로 번역하고 상세한 주석과 명쾌한 해설을 덧붙인 <장자>(문예출판사, 3월 출판 예정)를 통해 ‘장자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장자는 일생 동안 가난하지만 절대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살면서 오로지 학문 연구에 몰두한 인물이다. 그의 철학과 사상은 <장자> 일서(一書)를 통해 후세에 오롯이 전해졌다. <장자>는 ‘사람이 자신의 한 몸을 온전히 지키며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 진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철학적 고뇌와 사고를 담았으며, 결국 ‘사람’이 장자 철학 사상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라고 얘기한다.

박 교수는 “요즘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도시에서는 인문학 강좌에 수백 명씩 몰려 열기가 뜨거운데, 울산만은 그렇지 않아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인문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자의 일깨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오는 3월7일부터 6월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울산대학교 인문대학 14-419호에서 진행된다. 문의 259·2548.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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