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당, 제안에 한국당 수용

정치적 소모전 사업 악영향 우려

초당적 협력체제 구축 지적도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정책위원회는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모병원 건립추진을 촉구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건립방향을 놓고 각각 주장하고 있는 ‘혁신형 국립병원’과 ‘산재모병원’ 건립에 대해 끝장토론을 갖기로 해 어느정도 의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두 정당이 의료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한 병원건립을 놓고 벌이는 정치적 소모전이 어떤 방식이든 사업추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높아 조속히 초당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정책위원회는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토론회를 제안했는데, 한국당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 시민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하자”고 민주당의 토론회 제안을 수용했다.

시당은 “산재모병원 유치에 있어 그 어떤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서 “산재모병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패한 사업이 아니라, 아직 예타가 진행중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산재모병원은 현재 9부 능선을 넘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산재모병원을 다시 언급하는 것은 공공병원 중 현재로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회는 이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시와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국립병원 유치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국립병원 유치는 울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아픔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더 이상 울산시민들의 아픔을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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