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공식…2020년 준공

▲ 오는 27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역세권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건립에 들어가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27일 기공식…2020년 준공
2026년까지 65% 가동 목표
전시회·컨벤션 발굴·지원
시설임대로 수익창출 계획

동아시아 산업전시·기업미팅의 중심지를 비전으로 하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18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울산시는 오는 27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역세권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4만30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29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총 1678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전시장(8000㎡), 컨벤션홀(최대 1200명 수용), 회의실, 주차장, 업무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2000년 초반 울산시 북구에 진장유통단지가 조성될 당시 처음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추진 과정에서 예산과 규모, 건립 당위성 문제 등으로 중단 위기가 많았으나 최근 KTX울산역 역세권이 개발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시컨벤션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은 개관 후 5년간 운영하면 3498억원의 직접소비 효과, 491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254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전망했다.

특히 시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직·간접 고용 효과를 산출했을 때 건립사업 추진 시 발생할 일자리는 1312개에 이르고, 향후 30년간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시 행사기획·장치 서비스 등 관련 산업에 324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수익창출방안도 마련했다. ‘전시회·컨벤션 유치 및 지원’과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영수익사업발굴’ 등 2개 전략으로 나눠 추진한다. 전시회·컨벤션 유치·지원전략’은 자동차, 조선·해양, 기계, 화학 등 울산 기반산업과 연계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회·컨벤션을 발굴 및 지원한다. 또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4차산업 분야의 전시회·컨벤션을 개발하고, 산업간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강구한다.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영수익사업 발굴전략’은 행사장 및 상업시설의 임대수익을 높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

사업수지전망 분석 용역에 따르면 2021년 정상 영업을 가정해 첫해 수익은 임대, 전시사업, 대행사업 수익 등 연간 78억원이며 지출은 인건비, 관리 운영비, 기타경비 등 4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업수지전망은 연간 수익이 2021년 78억원, 2022년 88억원, 2023년 97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해 2050년에는 15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가동률을 첫해 40%에서 매년 5%씩 늘려 2026년에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초기 3년간만 울산도시공사에 운영을 맡기고, 성과 평가를 거쳐 재위탁하거나 전담 지방공사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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