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 목포신항에서 진행된 직립 사전작업 지켜봐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사전작업이 시작된 21일 현장에 함께 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게 진상 규명하는데 더 빠르고 더 신뢰있게 해나가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서 시작된 세월호 직립 사전작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를 단 한 번에, 그리고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 세우는데 성공해야한다”면서 “유가족들도 모든 마음을 쏟아서 응원하고 기원하겠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과정이 귀감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전작업 현장에는 경기 안산 등에서 세월호 유가족 40여 명이 차를 타고 함께 내려와 현장을 지켜보며 작업이 무사히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이에 공사 책임을 진 신창규 현대삼호중공업 산업기술부장은 “이동작업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선체 원형을 보존하면서 이동할 것인지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하루 동안 세월호를 직립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선체 하부에 모듈 트랜스포터(MT) 364축을 진입시켜 세월호를 부두 끝 60m 지점에 수평으로 놓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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